BONJOUR IV
photograph (114cmx76cm, 2007) image
 
     

이 시리즈 사진 작업에는, 하나의 반복된 포즈가 일상적인 상황과 함께 존재한다. 각각의 시리즈를 위하여 나는 먼저 우리가 시시때때로 취하게 되는 동작들을 떠올렸다. 선 채로 손을 내미는 동작, 입에 손을 가져다 대고 하품을 하는 동작, 두 팔을 들어올려 벌리고 갸우뚱 하는 동작 등은 특이할 것 없는 평범한 동작들이지만 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하고 반복하게 된다.하지만 다양한 상황들 안에  같은 동작의 이미지를 복제/재현함으로서, 결합된 이미지들은 더이상 평범한 느낌을 갖지 않게 되고, 하나의 시리즈을 모두 보고 난 후에는 처음에 받지 못한 느낌을 얻게 된다. 그저 일상의 한 스냅이라고 보일 수 있는 이미지가 하나 하나 지날 수록 같은 동작의 복제로 인해 낯설고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갖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. 이 작업을 통하여, 일상의 생활속에서 습관처럼 반복하는 행위들을 다르게 관찰하고, 그것들을 재구성하여 오히려 낯선 느낌으로 되돌아 오게끔 한다.